Critic


Artist Kim Mi Sook

 

(The flower embracing the woman)

Giant petals seems to be unfolded the cradle of the petals wraping the Naboo.

It is indicates the shape of primitive whispering the warm love.

That is expanding the image of petals by the drawings on the screen background.

It is making an abstruse harmony like a picture puzzle in the figure painted a nude woman. It is flowers to medium of the drawing of a new angle to the pithy has driven this seeing it to a strong message. The author made long associated with various flower motif from something strange about the composition of various 

fiower motif from somehting strange about the composition of various colors in the middle of the shape nature through the reinterpretation.

I have expressed Utopia to Human harmony whit nature.

That is the subject of my work pursued. That is main theme of the work.



- 김미숙작가 작품 평론글

-플라워

 

은유적(隱喩的) 자연기법으로 내재적(內在的) 인간심리를 성찰(省察)하다

여류화가 김미숙(金美淑)<여인을 품은꽃>

 

거대한 꽃잎의 요람을 수놓은 웅예(雄蕊-수꽃술)가 나부(裸婦)를 포근하게 감싸 안고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 원시적인 형상-대자연의 자유와 번성을 상징함인가? 중첩된 화면과 덧칠한 배경위에 드로잉으로 꽃잎의 이미지를 확대하고 그 형상 속에 마치 숨은그림찾기처럼 여성의 누드를 그려 넣어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류화가 김미숙의 <여인을 품은 꽃>이다.

 

그의 작품은 창세기이후 자연의 소산물(所産物)중에서도 가장 오랜 세월에 걸쳐 인간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생명과 재생(再生)의 상징성을 간직해온 꽃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어쩌면 예술적 상징적 언어라고 언급한 카시러(Ernat Cassirer.1894~1945)의 말처럼 꽃은 인간의 감정을 예술(회화)로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상징적 형태인지도 모른다. 그래선지 작가는 꽃에 대한 예술적 상징성을 다양한 창작활동에 반영해왔다.

작가는 뭇사람을 유혹하듯 단순히 아름답게 피어 있는 꽃에 매료되어 미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충동적인 작업에 몰두하는 게 아니라 자연의 원동력을 매개로 한 화예(花蕊),즉 암술과 수술의 교접으로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지난(至難)한 산고(産苦)를 겪어야하는 내재적 본질인 생명력을 추구한다. 한 조각 퍼즐처럼 꽃잎 속에 숨겨진 여인의 누드는 자연과 인간의 상생과 번성을 뜻하며 인간은 결코 자연을 벗어나 살아갈 수 없다는 진리를 내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는 일반적인 의 미적( 美的)가치를 한 차원 높은 자연의 법직에 적용, 작품으로 표현해 다양한 각도에서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열고 자연이 인간에게 시사하는 포괄적인 생존 의의(意義)를 현실에 반영코자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반추상적이며 은유적 표현의 작품을 구성하고 작가가 표현하고싶은 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탐구하게 된다. 작품 속 작가의 내면적자아(自我)의식이 대자연의 상생원리에 따라 이른바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을 객관적으로 관념화 한 것이다.

만휘군상(萬彙群象)의 생사가 모두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인 것을 어찌 막을 수 있을까. 태어남이 있으니 생성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반드시 죽음이 찾아온다는 것은 생사를 반복하는 윤회전생(輪廻轉生)의 진리다. 그 만휘군상 중 유독 작가가 을 주제로 선택한 심리적 이유는 꽃이 인간의 심성을 다스리며 유 * 무한(有無限)의 이중적 삶을 느끼게 해주는 반면 계절에 따라 피고, 지고 열매를 맺는 신비로운 자연생리와 꽃을 감싸는 햇살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경계가 사라지는 순간을 화면에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꽃은 상생의 원리와 과정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이른바 소우주’(小宇宙)로서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꽃은 자연과 인간의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으로 대표되는 상반된 이중성의 이치를 느낄 수 있는 식물이다. 그러기에 작가는 꽃을 통해 자신의 내적 이미지를 표출한 것이리라.

작가가 작품으로 구현(具顯)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이 삶을 누리고 살아가는 작은 우주, 즉 자연의 온전한 환경을 에 내재시켜 이미지화 함으로써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조그만 위안을 제공하고자 하는 배려도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하여 모든 생명체가 서로 어울리는 융화를 메시지로 전하기 위해 사물의 본뜻을 숨기고 표현하려는 은유법을 구사하고 있다. 때문에 작가의 작품에서는 사실적인 직유법(直喩法)보다 대상을 암시적으로 나타내는 은유법의 회화개념으로 추상성을 추구하면서 의 이미지를 표출해내고 있는 것이다.

그의 창작기법 중 의 확대 표현방식 또한 일반적인 시각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원거리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을 활용한 것이라는 점을 인지시키고 있다. 인간과 사물의 사이에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대상에 생명감을 불어넣어 주고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주고자 일상성을 가진 소재들을 그때그때의 감정에 따라 재구성함으로써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극대화했다.

하여 그의 작품은 꽃을 매개로 한 새로운 시각의 드로잉으로 간결하면서도 보는 이로 하여금 강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일상적인 사물의 기호적인 특성과 여인의 누드를 품은 의 이미지를 모아 인간심리를 표현하는 한편 열망의 이미지인 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작가는 심상으로부터 연상된 각종 을 모티브로 하여 그 속에서 다양한 색채의 구성을 통해 자연의 형상을 재해석한다.

작가 김미숙이 그동안 추구해온 일련의 작업들은 자연과 인간의 상생이라는 이상향(理想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어쩌면 자아(自我)의식의 내면을 꾸준히 성찰(省察)해 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애 (미술학박사)